지친 기성용, 스완지도 무기력

'EPL 복귀' 이청용은 뉴캐슬전도 결장

기성용이 지쳤다. 스완지의 패배는 당연하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각)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 풀 타임 활약했다.

지난 선덜랜드와 24라운드에서 헤딩 동점골로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 이후 휴식 없이 계속된 이동과 경기 출전으로 다소 지친 기색을 노출했다. 특히 후반 들어 기성용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올 시즌 스완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기성용이 다소 지친 모습을 노출하자 스완지도 기가 꺾였다. 기성용의 전매특허였던 전방을 향한 정확한 패스도 이전 경기만큼 자주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스완지는 웨스트브로미치에 후반에만 2골을 내주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에도 스완지는 9승7무9패(승점34)로 리그 9위를 지켰다.


아쉬운 패배로 스완지는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위한 상위권 진입을 위해 다소 힘든 경쟁이 펼치게 됐다. 하지만 기성용에게는 앞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일 홈 경기까지 약 열흘의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스완지가 FA컵 4라운드에서 2부리그에서 경기하는 블랙번 로버스에 1-3으로 패해 5라운드 진출이 무산됐고, 이 덕에 예상하지 못한 10일에 가까운 장기 휴식이 가능하게 됐다. 기성용이 아시안컵에 차출된 이후 리그는 물론, FA컵에서도 부진했던 만큼 스완지는 팀을 재정비할 기회다. 물론, 기성용 역시 오랜만에 맛보는 휴식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한편 겨울이적시장에서 볼턴 원더러스를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결장했다. 아시안컵에서 오른쪽 정강이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한 만큼 완전히 회복한 뒤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6승9무10패(승점27)가 된 크리스털 팰리스는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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