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만 21개' 현대캐피탈, 봄 배구 포기 못해!

"우리 블로킹은 못 뚫어." 현대캐피탈이 무려 2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우리카드를 격파했다. (자료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에 우리카드의 스파이크가 연신 걸렸다. 현대캐피탈이 잡아낸 블로킹만 정확히 21개. 질래야 질 수 없는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1(25-27 25-15 25-21 25-20)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3승15패 승점 43점을 기록, 4위 대한항공(14승13패 승점 43점)과 격차를 없앴다.


V-리그 원년부터 현대캐피탈은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그런데 올 시즌 5위에 머물면서 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일단 대한항공과 격차를 없앴고, 3위 한국전력(17승10패 승점 47점)도 4점 차로 추격했다. 3~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아직 남은 경기는 8경기. 현대캐피탈의 봄 배구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의미다.

블로킹이 말 그대로 무시무시했다. 21개의 블로킹. 한 경기 역대 최다 블로킹 기록은 2007~2008시즌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기록한 24개다.

윤봉우가 가장 많은 7개의 블로킹을 잡았고, 케빈도 28점 중 블로킹으로 4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박주형과 세터 이승원도 3개씩 블로킹을 따냈고, 최민호가 2개, 문성민이 1개, 임동규가 1개씩 우리카드 공격을 막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올 시즌 최다 연패인 11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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