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박 대통령의 '현장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서 출범 기념 점등판에 점등 톱니바퀴를 꽂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와 증세복지 논란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곡 제일골목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11일은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 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전자도서관, 창조공간, 가상공간센터, 모션스튜디오 등을 둘러보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들, 새내기 방송작가들, 문화 벤처 기업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와 광화문 벤처단지의 공연용 로봇, 홍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인디밴드 고래야를 3각으로 연결하는 공연을 관람한 뒤, ICT와의 융복합을 통한 문화 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역설했다.

◇ '브로치 머리핀' 선물에 박대통령 환한 웃음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지하1층 식당에서 열린 문화융성을 위한 콘텐츠산업 관계자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화창조융합센터에 나와 있는 중소업체가 전통과 현대의 융합 의미를 담은 브로치와 머리핀을 박대통령에게 선물하며 "기회가 되실 때 예쁘게 착용해 달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어 문화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박대통령은 "요즘은 문화와 상품의 합성어인 컬덕트(culduct)라는 말까지 사용될 정도로 문화와 산업이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은 창조경제의 대표 산업으로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까지 말했다.

◇ 박대통령 "이제 문화 산업의 빅뱅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장르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융합해 창조경제와 국민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런 거대한 '빅뱅'을 일으키는 '핵'은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가 그 기폭제"라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표 기업인과 창작자들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한 협력을 다짐하는 이 자리가 바로 빅뱅의 시작"이라고 박대통령은 덧붙였다.

◇ 송승환 건배사, "문화산업이 잘되면 복지도 잘돼"

이에 대해 난타 공연을 기획한 송승환씨는 건배사를 통해 과거 공연 기획 과정에서 친구의 집 담보로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문화 공연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구축되어 문화 사업이 잘되면 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고 세금도 잘 걷혀 복지도 잘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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