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기무사 소속 A씨의 부인이 일광공영 계열사인 일광복지재단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포착됐다.
A씨는 방위사업청 기무부대에 근무하던 지난 2006년부터 약 3년 동안 일광공영을 담당했다.
방사청 기무부대는 사업체 별로 담당 요원들을 배치해 방위사업청과 방산업체 등의 동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A씨 부인이 근무하고 있는 일광복지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A씨가 일광공영을 담당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부인도 복지재단에서 일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무기선정이나 군납과 관련한 군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A씨의 부인이 일광복지재단에 취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무사도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A씨의 행적과 A씨 부인의 취업 경위 등을 확인하고 합수단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방산 기무사 요원을 100% 물갈이해서 새롭게 진급할 능력이 있는,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조 사령관의 당시 언급은 기무사가 요원들의 방산 관련 비리 의혹을 이미 포착하고 군 내부를 정화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