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집계된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사망 2명, 중상 10명, 경상 53명 등 총 65명이다.
특히 이들 중상자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이 18명이 포함됐다.
신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방면에서 서울 방향 1차로를 달리던 유 모(60) 씨가 몰던 택시가 같은 차로에서 앞서 달리던 한 모(62) 씨가 운전하는 택시 뒤를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2차로로 튕켜져 나온 한 씨의 택시를 달려오던 리무진 버스가 추돌하면서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택시 기사 유 씨는 자신도 어떤 차량에 받혀 그 충격으로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 씨 등 사고 관계자 조사와 감식 결과를 토대로 과속 등 위반 내용이 확인되면 관계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신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 도로 2~3㎞ 지점(인천공항기점 13.9㎞)에서 승용차 등 106대의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 모(52)씨와 임 모(48)씨 등 2명이 숨지고 6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천과 경기의 1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안개로 자주 사고가 발생하는 영종대교에는 안개 관측 장비인 시정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가시거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