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축제로 유명한 카니발 시기에 맞춰 방문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 외 시기에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 베니스다. 베니스(베네치아) 메스트레 역에 도착하면 소금기를 머금은 바람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곧 설레는 베니스 여행의 시작이다.
이 물의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자연스레 베니스의 중심인 산 마르코 광장에 다다르게 된다. 베니스를 상징하는 산마르코 대성당은 수호성인 마르코의 유골을 이집트에 알렉산드리아에서 베네치아로 옮겨 와 모시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됐다.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웅장할 뿐 아니라 뛰어난 예술품으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한숨 돌릴 겸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300년 역사의 노천카페 플로리안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름다운 광장 풍경을 배경으로 연미복을 입은 악사들이 연주해주는 음악 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고급 레이스 수제품을 파는 상점의 진열장도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그곳에서 장인 정신이 어우러진 전통과 개성을 발견하게 된다. 컬러풀한 색채가 아름다운 부라노 섬을 보며 맛보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한 잔은 더없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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