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염소가스 사용'…지난해 10월 이라크서 부상자 발생

(사진='이슬람국가'(IS)가 발행하는 기관지 'Dabiq')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염소가스를 화학무기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밝혔다.

11일 아사히(朝日)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흐메트 위쥠쥐 OPCW 사무국장은 "IS가 지난해 10월 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의 한 도시에서 이라크 병사를 상대로 염소가스를 사용했다는 통보를 이라크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위쥠지 사무국장은 10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염소가스 사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부상자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당시 통보를 "의심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0월 IS가 염소가스를 사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으며 OPCW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염소가스가 화학무기는 아니지만 일정한 농도의 염소가스에 압력을 가해 분사할 경우 인체에 유해해 사실상 화학무기가 될 수 있으며, 1차 세계대전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IS가 화학무기를 보유했다는 증거는 없으나 입수를 시도한다는 정보를 언론 보도를 통해 얻고 있다고도 했다.

위쥠지 사무국장은 시리아에서도 염소가스가 사용된다는 통보가 있어 조사단을 파견했고 거의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누가 사용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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