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문학 한류'…30여 작가 작품, 11개 언어로

황석영, 신경숙. 자료사진
이제 문학 한류다. "문학 한류 저변 확대"를 올해 중점 목표로 삼은 한국문학번역원이 올해 국내 작가 30여 명의 작품을 해외에 소개한다. 소설을 중심으로 시, 인문, 아동 분야 도서를 모두 11개 언어로 선보인다.


70년대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각각 스웨덴과 중국에서 출간된다. 올해 4주기를 맞은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다음달 루마니아에서 출판되고, 故 이청준의 '서편제'는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 독자들을 만난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폴란드에서 5월쯤 출간되며,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6월경 러시아에 소개된다.

중견작가 중에서는 신경숙, 성석제, 김영하가 각각 두 작품씩을 해외에 소개한다.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5월 핀란드 독자들을 만나고, '엄마를 부탁해' 역시 5월 무렵 체코에서 출간된다. 성석제의 '위풍당당'은 3월 독일어로 번역돼 3월 출판되고, '왕을 찾아서'는 8월 중국 출판시장에 진출한다. 김영하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불어와 영어로 번역돼 현지 출간되고, '검은 꽃'은 중국과 폴란드에서 출간된다.

정유정의 '7년의 밤'은 아시아(중국)와 유럽(독일)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김연수의 '원더보이'는 러시아어,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일본어, 김애란의 '비행운'은 불어로 번역돼 현지 독자를 만난다.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과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각각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돼 현지 출판된다.

시는 7개 작품이 영어, 독어, 일본어, 중국어 등 모두 4개 언어로 출간된다.

최승자의 '주변의 초상', 송찬호의 '고양이가 돌아온 저녁', 나희덕의 '야생사과', 김경주의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는 영어로 번역된다. 황동규의 '꽃의 고요'는 독어, 김남조의 '오늘 그리고 내일의 노래'는 중국어, 문정희의 '지금 장미를 따라'는 각각 일본어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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