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주인'…끝까지 지킨 반려견

반려견 카르멘 (사진=유튜브 캡처)
거센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주인을 끝까지 지킨 반려견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아침 미국 오하이오주 고센타운십의 한 가정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집에는 주인 벤자민 레드포드(33)와 부인, 아들이 있었는데, 지하실에 있던 레드포드를 제외하고는 무사히 탈출했다.

지하실에 들어간 소방대원들은 질식해 쓰러진 레드포드와 반려견 카르멘을 발견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반려견은 주인의 얼굴을 자신의 몸으로 덮고 함께 누워 질식해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주인 레드포드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9살 반려견 카르멘도 연기와 열로 인해 폐가 손상돼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겨우 숨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수의사 다니엘 캐리는 "카르멘은 폐가 많이 손상을 입어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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