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등과 함께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어 김대중,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야당 대표가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두 전 직 대통령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동행한 지도부와 떨어져 김대중 묘역으로 이동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까지만 동행했다고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했다. 순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참배 때와 동일하게 이뤄졌다.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을 참배한데 대해 "그 과를 비판하는 국민들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그 분들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저는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두 묘역 참배 여부 둘러싸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갈등을 끝내고 국민통합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며 "진정한 통합은 역사의 가해자측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서 피해자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