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야권의 성적표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부산지역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야당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문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기록한 38%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야당 바람'은 '바람'에서 '태풍'급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18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새정치 민주연합이 자리를 잡고 있는 지역은 문재인,조경태 의원이 진출한 사상과 사하을 등 2개 지역에 불과하다.
나머지 16개 지역은 새누리당이 수 십년 째 텃밭처럼 지키며 좀처럼 야권의 도전에 무너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문 의원이 사상 처음으로 부산 출신의 야당 대표가 되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분명 다른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년과 크게 다른 선거전략과 운동이 펼쳐지면서 영남권,특히 부산지역 후보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예년에는 야당의 중앙당이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한 공약과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영남권과 부산지역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 부산시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3,4%p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4,5곳을 중심으로 최대 9석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문재인 대표와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은 선거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문의원은 지난달 부산시당 신년행사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 문재인같은 사람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문 대표의 경우,총선승리를 발판으로 대선을 겨냥하고 있어,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 올인하면 더욱 큰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영춘 새정치 부산시당 위원장은 "시민들이 인정하는 후보를 선출하고 공천하면 충분히 해 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거기에다 쇄신의 강도를 더하면 최대 9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럼 문 대표가 당의 얼굴로 나서면서 19대 총선에서 북,강서을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문성근 전 민주당 고문을 비롯해 인지도 높은 인사들이 속속 부산,경남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앞장서는 20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야권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벌써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