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도찐개찐', 영화 대기업 '횡포'에 직격탄

영화 대기업의 횡포가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도찐개찐' 코너에서는 '팝콘 폭리'와 '과다 광고 상영', '스크린 독점' 등 대형 멀티플렉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개그맨 박성호는 먼저 "요즘 영화관 시설도 좋아지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근데 팝콘으로 돈버는 건 도찐개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종훈은 "1시에 시작인데 10분동안 광고 트네. 도찐개찐"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류근일은 "지들 영화는 많이 틀고 남들 영화는 조금 튼다"며 스크린 독점 문제를 꼬집었다.

곽범도 "지들 영화는 피크타임, 남의 영화는 새벽 2시"라고 직격탄을 날려 방청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형 멀티플렉스로부터 최근 상영관 배정에서 차별을 받은 한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관객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자료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관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참여연대와 민변, 청년 유니온 등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를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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