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대변인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석에서 기자들과 나눈 대화가 공개되어, 이 후보자가 사과를 했다"면서 "그럼에도 야당 일각에선 후보자 자진사퇴까지 거론하면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인사청문 대상인 공직후보자의 자질(검증)은 ‘인사 청문회’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법에 명시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또 "국민을 대표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후보자가 공직자로 적정한지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인 자세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면서"국회에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권리가 주어졌다면, 지명된 공직후보자는 인사청문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을 수용해 9~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청문회를 10~11일로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면서 "야당의 주장대로 합의한 청문회가 제 날짜에 제대로 열릴 수 있도록 야당은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