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홍백전 연속 홈런포…"컨디션 70%"

"올해 홈런포 기대하세요." 이재원의 방망이가 스프링캠프부터 뜨겁다. (자료사진=SK 와이번스)
SK 이재원(27)의 방망이가 스프링캠프부터 뜨겁다.

이재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열린 SK의 두 번째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백팀에서 뛴 이재원은 1-1로 팽팽하던 7회말 1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아직 스프링캠프지만 이재원의 타격감은 무시무시하다. 첫 홍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나렸다.

이재원은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로 올라왔고 3월말 시즌 개막에 맞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상 없이 플로리다 캠프를 보내고 있어 만족한다. 2차 오키나와 캠프는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홍백전은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7회로 끝났다. 특히 투수들의 투구수를 1이닝 20개 내외로 제한해 투구수가 20개를 넘기면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백팀은 고효준, 진해수, 서진용, 이상백, 홍팀은 박종훈, 채병용, 김정빈, 전유수가 이어 던졌다. 백팀은 박계현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고, 홍팀은 박진만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가 끝났다.

김용희 감독은 "첫 경기와 비교했을 때 공수 모두 안정됐다. 타자들도 서서히 감을 찾고 있는 게 보인다. 투수는 확실히 타자보다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왔다"면서 "너무 급할 필요가 없다. 투타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8일 세 번째 홍백전을 끝으로 플로리다 캠프를 마무리하고 9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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