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29%, 부정평가 62%

세월호 인양해야 한다 61%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월 첫째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29%를 기록했다.

잘 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62%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했다.

(사진=갤럽 제공)
세대별로는 20대가 19%, 30대 15%, 40대 27%, 50대 32%, 60세 이상 50%가 각각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07명)의 53%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41%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60%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 주가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3주 통합 기준 새누리당 지지층의 긍정률은 74%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45명)은 91%가 부정적인 평가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2명)에서는 64%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621명)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소통 미흡'이 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제개편안/증세'(14%), '인사 문제'(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 새정치민주연합이 24%, 정의당이 4%, 없음/의견유보 가 31%를 각각 기록해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최근 3주간 새누리당 지지도는 작년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저,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는 '남은 실종자를 찾고 원인 규명 위해 선체 인양해야'한다는 의견이 61%를 기록해 '인양하지 않아야'라는 의견 31%보다 앞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에 걸쳐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 응답률은 18%(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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