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최고위원은 회의장 내 언론인들을 향해 "하루만에 당무 거부하다가 복귀했다. 당무 거부를 하루 하는 사람 있느냐, (기자들이) 추리소설 너무 많이 썼다"고 말한 뒤 웃음을 터뜨렸다.
이는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친박계 좌장 격인 서 최고위원과 친박계인 이정현 최고위원이 불참하면서 제기된 '유승민 거부' 의혹을 간단히 일축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까지 이틀째 지역구 의정보고서 일정 때문에 회의에 불참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이고,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오랜 의정 경험으로 균형이 잘 잡힌 것을 알고 있다"며 "또 조해진 원내수석도 여러 문제에 해박하다"고 신임 원내지도부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화합을 강조했다. 당이 청와대와의 연대의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분명하게 말 하고 싶다. 우리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 모두는 새누리당 정권임을 잊어선 안된다"며 "완급조절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다. 한쪽에 물이 새면, 한쪽만 살겠다고 피할 곳도 방법도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더이상 국민이 집권당과 정부 걱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