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장은 '증세없는 복지' 논란에 대해, "(복지를 줄일지, 증세를 할지) 양면에 대해 저희 당에서 뜨겁게 논의를 하고 있다. 현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기조를 믿는 국민들이 별로 안 계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어 복지지출의 확대는 여전히 필요하다"라면서 "우리 당의 많은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가진 의원들이 정책위에 참여할 예정이고, 해당 정조위에서도 뜨겁게 이 문제 논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장은 "우리나라는 사실 복지후발주자다. 절대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면서도 "무상급식이나 무상보육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정됐기 때문에 저희들이 제로베이스에서 바라보고 좋은 정책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일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정책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복지·세금 문제에 있어 국민 의견 수렴과 야당과의 협조도 강조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범국민적 논의 차원에서 '범국민조세개혁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한데 대해, "세금 복지 문제는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공감과 동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야당과 얼마든지 논의하고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당정청 협조가 안돼 각종 정책에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 의장은 "당이 정책에 있어 중심을 잡고 삼위일체의 당정청이 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