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본부 평PD들은 4일 '우리는 권성민 PD를 응원한다'는 성명을 내고 "지난달 30일 인사위원회가 입사 4년차 권성민 PD의 해고를 최종 확정했다"며 "세상과 소통하기 좋아하던 한 젊은이의 표현의 자유가 이토록 무서운 분노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우리는 망연자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자괴하지도, 스스로를 검열하지 않을 것이다. 권성민 PD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다해 그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민 PD는 예능본부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빗대 그린 웹툰 '예능국 이야기'를 SNS에 세 차례 올렸다.
권 PD는 작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MBC의 세월호 참사 왜곡보도'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가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고, 이후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 수원총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측은 권 PD의 웹툰에서 '유배' 등의 표현을 문제삼았고 '해사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권 PD를 최종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