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시간당 1천만원 황제 특강"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0년 우송대 석좌교수로 채용돼 6회 특강을 하고 회당 1,000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에서 물러나고 한 달 만인 2010년 1월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채용돼 15개월 간 재직하면서 5,986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 후보자는 '글로벌 시대 대학생의 역할과 책임' 등 1시간짜리 특강 6회 이외에는 별다른 교육·연구 활동을 하지 않았다.


석좌교수는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이룬 석학을 초빙해 학문전수와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지만, 이 후보자는 석좌교수가 된후 정치활동을 계속했다.

김 의원은 "1시간당 특강료 1,000만원은 '황제특강'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다"며 "이 후보자는 석좌교수 재임기간 학문전수와 연구활동은 고사하고, 지방선거 출마자 지원활동, 총선 정치활동 등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자를 석좌교수로 채용한 김성경 당시 우송대 이사장은 이 후보자의 양정고 동문으로, 이 후보자가 충남도지사로 재임하던 2007년 6월 이 후보자의 교육특보로 일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특보 자리와 석좌교수 자리를 주거니 받거니 한 것"이라며 "학문의 상아탑 석좌교수라는 자리가 시장판 '보은인사 자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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