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전자담배를 훔쳐 판 혐의로 김모(15)군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중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관악구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을 돌며 골프채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200만 원 어치의 전자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담배값 인상으로 전자담배가 잘 팔린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돈이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경보가 울려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 물건을 훔쳐 달아났던 이들은 대담하게도 다시 이 가게를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번에는 판매점 주인이 절도를 막기 위해 유리창에 코팅 처리를 해 이들이 골프채로 깨지 못했고, 그 사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힌 것이다.
이들은 훔친 전자담배 상당량을 중고거래 인터넷사이트에서 처분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불법으로 담배를 구입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