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으로서는 선두 삼성화재를 바짝 쫓을 기회였다.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5라운드 경기. 선두 추격에 나선 OK저축은행에게도, 4위 한국전력을 쫓고 있는 현대캐피탈에게도 승리는 물론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만 따내면 삼성화재와 격차를 단 2점으로 줄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4세트는 시종일관 현대캐피탈에 끌려다녔다.
20-22로 뒤진 상황. 일단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퀵오픈 공격으로 추격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어 세터 이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민규는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4세트를 23-22로 뒤집었다. 무엇보다 두 차례 블로킹이 모두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의 스파이크를 막아낸 것이라 의미가 컸다.
결국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박원빈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20 25-23) 승리. 승점 3점을 챙긴 OK저축은행은 20승6패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삼성화재(19승6패 승점 57점)를 바짝 뒤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