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은 2일 국세청 연말정산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말정산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후속업무 집행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BC카드·삼성·하나·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이 대중교통 사용액 등을 대거 누락한 연말정산 결제금액을 국세청에 제공해 혼란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카드 4사가 누락한 정보는 금액 기준으로 1600억원이며 관련 고객은 29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의 카드사들이 국세청에 연말정산 결제금액을 수정하기 전 연말정산을 끝낸 납세자들은 환급금액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국세청은 카드사들의 잘못으로 사용액 중 일부가 누락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말정산을 한 납세자가 이후 연말정산을 수정하지 않았더라도 누락분을 찾아내 환급 등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기획재정부에 마련된 연말정산 종합대책단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연말정산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