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인 A씨가 지난달 31일 입원했던 병원에서 지병으로 운명했다고 2일 밝혔다.
정대협은 "생전 할머니와 그 가족들이 피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아 성함을 포함한 그 어떤 정보도 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황선순 할머니가 숨을 거둔지 닷새만에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게 됨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3명이 됐다.
정대협은 "하루 속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피해자들이 진정한 해방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대협은 오는 4일 수요집회에서 A씨에 대한 추모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