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지난 1일 쿠바 유망주 몬카다의 워크아웃일 진행했다"고 전했다.
쿠바 출신 몬카다는 디트로이트 뿐 아니라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몬카다는 탄탄한 체격과 함께 유격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여기에 스위치 히터라는 장점까지 가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디트로이트),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뒤를 잇는 쿠바 특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뉴스는 "몬카다는 모든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할 수 있다"면서 "빠르고 스위치 히터에 파워와 강한 어깨도 갖췄다. 여기에 3개의 내야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니 디트로이트에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몬카다의 행선지가 쉽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디트로이트 역시 몬카다의 워크아웃을 진행했지만,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디트로이트뉴스는 "알 아빌라 부단장이 직접 워크아웃을 지켜봤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현재 디트로이트는 2014~2015년에 국제드래프트 금액으로 194만6000달러를 쓸 수 있다. 하지만 몬카다 영입을 위해서는 20배 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제드래프트 규정상 모든 구단은 70만달러의 기본 한도액이 있다. 성적, 트레이드 등으로 액수는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3000만달러 가까운 예상 몸값이 나오고 있는 몬카다 영입에는 한참 모자란다. 결국 몬카다와 계약하더라도 초과액의 100%를 세금으로 내고, 향후 2년간 해외 선수와 30만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