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토의 부인 린코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분쟁 지역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전해온 남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남편은 특히 아이들의 눈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우리에게 전하는데 열정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토는) 내 사랑하는 남편이자 귀여운 두 딸의 아버지일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 그리고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남편 고토 사망 소식에 "매우 큰 상실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린코는 또 "이 어려운 몇달간의 시기에 우리 가족을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인사도 전했다.
고토는 인권·평화 등을 테마로 중동,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지 분쟁지역의 참상을 알려온 프리랜서 언론인이다.
IS는 1일 새벽 5시쯤 고토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현 시점에서 살해를 부정할만한 근거는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고토의 살해를 인정했다.
IS가 운영하는 한 라디오는 "이슬람국가는 두 번째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