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못줬다" 처지비관 50대 자살

고향에 명절을 쇠러 왔던 50대 귀성객이 세뱃돈을 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오전 10시30분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야산에서 오 모씨(대전시 내동. 53)가 전기 철탑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오 씨의 아들(2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건축현장에서 목수로 일했던 오 씨가 목숨을 끊기 전 술자리에서, 일거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데다 조카들에게 세뱃돈도 주지 못해 괴롭다고 말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BS청주방송 김종현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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