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 예, 친박과 비박의 대결 그리고 홍문종. 새누리당이 오늘(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데요. 이주영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과 유승민 의원의 비박 간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이주영 의원은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당청의 공멸”이라며 청와대와의 단결을 강조한 반면, 유승민 의원은 “당이 중심이 돼 변화와 혁신을 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친박 의원들은 이주영 의원을 밀고 있으나 비박과 친이계 의원들은 내놓고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의 일부 의원들까지 유승민 의원을 간접 지원하고 있어 비박세가 좀 많은 상황에서 판도를 가를 가장 큰 변수는 홍문종 의원입니다.
이주영 의원이 홍문종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순간 원내대표 판세가 유승민 의원에게로 기울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사무총장을 맡은 홍문종 의원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며 독주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새누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유승민 의원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여부도 변수입니다.
만약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된다면 당청관계에서 당이 청와대의 우위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판가름나고 여권 분화의 기화점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김 기자 보시기엔 누가 원내대표가 될 것 같습니까?
= 예, 제가 방금 전 보도한 내용의 행간을 읽으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틀릴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혹시 유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야당의 키워드는 뭐가 있죠?
= 예, 초박빙입니다. 국민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 선출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문재인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지원 의원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는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당원들이 많은 당심에서 박 의원이 우위를 보이고 있고 당원과 일반 국민의 여론조사에서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박 의원 진영에서 말합니다.
위기를 느낀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의 무응답을 유효투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지원 후보 측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것도 투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당 선관위가 오늘 여론조사 방식 논란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당 선관위가 마련한 시행 세칙에는 여론조사의 무응답도 유효투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박지원이냐, 문재인이냐의 전당대회는 김대중 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 예, IS의 공포입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결국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와 이라크 군경 3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가 경악했고, IS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IS는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에서 테러를 자행해 사흘 새 100여명을 살해했습니다.
IS에 붙잡힌 두 명의 인질이 모두 살해된 것으로 결론나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으며 아베 총리는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아베는 IS 테러를 계기로 자위대의 군사 행동까지 확대할 계획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일본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겐지씨의 모친인 이사도 준코씨는 “아들은 전쟁없는 세상을 꿈꾼 언론인이었으며 이 슬픔이 증오의 사슬을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예, 비도덕적인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경품행사에 응모한 일반인과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팔아넘겨 23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무려 2400명의 고객 정보를 넘겨준 것입니다.
경품도 정작 고객이 아닌 지인에게 빼돌려준 '홈플러스 경품 조작 사건'을 저질렀습니다.
홈플러스의 도성환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6명이 고객 정보 장사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찰이 파렴치하고 비도적인 홈플러스 대표 등을 구속하지 않고 봐주기를 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검찰 출신 고위직 변호사를 고용해 불구속 기소처분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 뉴스는 뭘로 정하셨어요?
= 예, 옥상옥입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정책혼선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점검회의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주일인 어제 청와대 수석들과 부총리. 장관들이 정책조정강화회의를 가진 뒤 내놓은 대책인데 옥상옥 회의체를 신설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당정회의도 하고 정책관련 회의도 하지만 정책혼선이 빈번하게 빚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불통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무슨 불통이냐면 대통령이 정책을 추진하는 부처로부터 직접 정책을 보고 받고 궁금하거나 의문이 들면 질의하며 수정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와 과정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생략돼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차관들로부터 직접.대면 보고를 받지 않고 서면으로만 받으니 정책혼선과 불협화음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박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으면 정책의 파열음은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들 중에, 장차관들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대통령은 박 대통령 빼곤 아무도 없습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우리 때는 이명박 대통령 앞에서 격의없이 토론하는 바람에 만용에 가까운 직언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책·인사·정치 불통'을 지적한 발언입니다. 특히 한 여당 의원은 “박 대통령이 뽑아 쓰는 관료와 청와대 수석들을 보면 일류는커녕 3류에 가까운 인사들”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뉴스 인물은 누구인가요?
= 예, 이규식 건보개혁단장입니다. 이규식 건보개혁단장이 정부의 건보개편 보류 결정을 성토하는 성명서를 내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건보료 부과체계에 대한 불만을 담은 민원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더 이상 들러리를 설 수 없다”, "18개월 동안 논의했는데 시간이 불충분하다는 건 변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건보개혁을 보류한 데 대한 불만의 표출치고는 아주 강도가 강합니다.
▶오늘 지켜봐야 할 사람은?
= 예, 박창진 사무장입니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오늘 열리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느냐의 여부입니다.
박 사무장은 58일 만인 어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에게 어떤 죄목으로 어느 정도의 형량을 구형하는지도 관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뉴스를?
= 예, 사랑의온도탑니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온도탑'이 100.5도를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3,284억 원으로 어제 마감됐는데요. 지난해보다 111억 원 늘었습니다.
공동모금회는 내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