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위해 美 지상군 투입 필요"

IS 홍보 사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잇따른 인질 참수와 테러로 국제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투입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IS는 일본 언론인 겐지 고토 씨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1일(현지시간) 또다시 이라크인 3명을 잔혹하게 처형하는 장면을 인터넷에 올렸다. 희생자는 이라크 경찰 1명과 이라크 군인 2명이다.

국제 사회는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은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테러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듭 지상군 투입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퇴임 직후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공식으로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3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지를 다 검토해야 한다"면서 "아마도 전투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병력 일부의 전진 배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투병은 아니더라도 각종 정보 수집이나 미 공군에 정확한 IS 목표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도 지상군 투입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게이츠 전 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지상군 투입 없이 IS를 격퇴하겠다는 구상은 '달성할 수 없는 목적'"이라며 "수천 명이나 수만 명은 아니더라도 수백 명의 지상군은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지상군 투입을 촉구하면서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 부재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2016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미국 주도 동맹의 공습만으로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절대 격퇴할 수 없다"면서 "IS를 성공적으로 격퇴하려면 1만명의 지상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 소속 켈리 에이요트(공화. 뉴햄프셔) 의원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정치적으로 옳은지 판단하는데 시간을 덜 쓰는 대신 IS를 격퇴하기 위한 전략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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