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일본인 참수 비난…"조종사 구출에 최선"

지난해 12월 공습 작전 중 시리아 북부 락까에 추락해 IS에 생포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참수를 비난하면서, IS에 인질로 잡힌 자국 조종사 구출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국영 페트라 통신에 "IS가 두 번째 일본인 인질을 참수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IS에 붙잡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7) 중위를 구하고, 그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IS가 석방을 요구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와 알카사스베 중위를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 내 부족 지도자들을 통해 IS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참수했다고 밝혔지만 알카사스베 중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이미 처형됐지만, 이를 공개할 경우 요르단 당국에 의해 알리샤위가 사형 집행을 당할 것을 우려한 IS가 처형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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