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이 끝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운영하는 공식 유투브 페이지에 8강 팀 골키퍼들이 맹활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토너먼트에서 나온 총 13개의 선방 장면이 편집된 영상이다. 그 중에서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13개의 장면 중 4개가 김진현의 선방 쇼였다.
영상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 화면으로 시작된다. 전반 17분 우즈베키스탄의 투르수노프가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하기 전에 재빨리 뛰어나와 각을 좁힌 뒤 슛을 막아내는 김진현의 선방 장면이다.
이라크와의 4강전 선방 장면도 담겨있다. 전반 43분 암제드 칼라프가 날린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장면이다.
김진현이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선보인 두 차례 호수비도 영상에 포함됐다.
호주의 간판스타 팀 케이힐이 전반전 특유의 위치 선정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슈팅을 때렸지만 김진현의 손에 걸렸다. 김진현은 후반전에는 매튜 레키가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AFC 공식 유투브 채널이 공식 선정한 이번 대회 토너먼트의 베스트 세이브 영상은 김진현의 호주전 세이브 2개로 마무리된다.
☞2015 호주 아시안컵 토너먼트 베스트 세이브 장면 보러가기(AFC 아시안컵 유투브 페이지)
김진현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전까지 무실점 행진(쿠웨이트전은 결장)을 이끄는 등 무려 510분 동안 2골 만을 허용하는 놀라운 수비력을 과시했다. 한국 축구가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얻은 수확 중 하나가 바로 김진현의 발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