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저지 전국대책회의와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마을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해군기지 해결을 위해 군관사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 지사의 말을 믿고 기다려 왔지만 결과는 국방부의 행정대집행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일본에서 귀국하는 즉시 강정마을 행정대집행 문제와 군관사에 대한 책임있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에 맞서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군관사 공사장 앞에 설치된 강정주민 들의 천막과 차량을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민 3명과 용역 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