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을수 없는 늪, '마약'… 부친 연금 빼앗기도

부산경찰청 필로폰 사범 42명 검거… 22명 구속 20명 불구속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42명을 붙잡아 이가운데 22명을 구속,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자료사진)
일반인들을 상대로 필로폰을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허모(48) 씨 등 42명을 붙잡아 22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허 씨 등 15명은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최모(48) 씨 등 27명은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 등 필로폰 중간 매매책 15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필로폰 판매 총책으로부터 접선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만난 뒤 1~5g씩 소량단위로 포장된 필로폰을 사들어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허 씨는 필로폰을 밀거래하는 현장을 덮친 경찰관에게 길이 30㎝의 흉기를 휘둘러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상습 투약자 가운데 최모(48) 씨는 국가유공자인 부친(88)이 받는 연금을 강제로 빼앗아 필로폰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상습 투약자는 폭력조직 행동대원, 자영업자, 택시기사, 노점상, 주부 등 직군이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개월간 추적한 끝에 이들의 덜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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