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추진위는 6월 창당을 목표로, 정의당과 노동당 등 다른 진보정당에게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신당추진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무실에서 회견을 열어 "야권교체를 통한 정권교체 실현을 위해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고 다가오는 공직선거에서 정치적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호철 운영위원장은 "4월 보궐선거에 어떻게 대응할 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회인 만큼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모임 측은 일찌감치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신당추진위는 또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반국민적 통치기구가 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 독주를 방치하고 국민의 생존권 수호의지를 버린 지 오래"라며 "국민을 중심에 다시 세울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대중적 진보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신당은 신자유주의 극복을 제일의 과제로 삼고, 생명·평등·생태·평화·통일·민주·복지·자주 등 진보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7가지 약속'도 천명했다.
7가지 약속에는 △노동존중의 실질적 민주주의 추구 △보편적 복지국가 추진 △문화적 기본권 보장 △국제적 자주성 재정립과 한반도 비핵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사회 추구 등이 포함됐다.
또 신당추진위는 "북한주민의 인권 및 권력세습 등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신당추진위는 신당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임종인 전 의원, 국민모임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정의당, 노동당 등 제 정당, 여타 신당 추진세력들에 '원탁회의'도 제안했다.
손 위원장은 "기존 정당은 전국대의원 대회의 결의를 얻어야 당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쉽게 결합 가능한 세력부터 합치고 이후 정당들이 합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위원장으론 국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등 3명이 선임됐다
1차 추진위원 15명 명단에는 손 운영위원장 외에 학계와 노동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빈민조직 대표 인사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