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이명철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지난 2005년 2월 차남의 병역면제 판정 당시 제출한 MRI를 판독한 뒤 "좌상(자상) 입은 것을 보면 전형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이 부상이) 병역면제를 받을 만한지에 대한 판단은 병무청 소관이나 MRI 를 보면 거의 100% 수술을 권해야 할 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무릎 부위에 대한 자기공명영상(MRI) 공개 검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무릎 부위에 대한 X선 촬영이 진행중이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취재진에게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며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공개검증에 곧 응할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지난 2001년~2006년 미국 유학 시절 축구시합 도중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징병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에 해당되는 5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