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검거율 100%' 충북경찰, 크림빵 사건 해결하나

최근 5년 충북 뺑소니 검거율 96%, 윤철규 청장 "촘촘하고 철저한 수사"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고에 전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충북경찰의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율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50건의 뺑소니 사망사고 가운데 단 2건을 제외한 48건을 해결해 검거율이 96%에 달했다.

게다가 최근 2년 동안에는 발생한 14건의 사건은 100%의 검거율을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북경찰은 이미 청주흥덕경찰서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30여명의 인력으로 수사본부까지 꾸려 사건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도 이날 오전 수사본부장과 지방청 경비교통과장, 형사과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벌써 두 번째 수사회의를 갖고 보다 촘촘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윤 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용의차량에 대한 차종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폭넓은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지방청 광수대 등 수사인력을 더 보강해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 년이 지난 뺑소니 사고도 결국은 범인이 붙잡힌다"며 "해결 못할 사건은 없다는 점에서 자수하고 선처를 호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새벽 청주시 무심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둔 화물차 기사인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졌고 이후 강 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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