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50건의 뺑소니 사망사고 가운데 단 2건을 제외한 48건을 해결해 검거율이 96%에 달했다.
게다가 최근 2년 동안에는 발생한 14건의 사건은 100%의 검거율을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북경찰은 이미 청주흥덕경찰서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30여명의 인력으로 수사본부까지 꾸려 사건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도 이날 오전 수사본부장과 지방청 경비교통과장, 형사과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벌써 두 번째 수사회의를 갖고 보다 촘촘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윤 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용의차량에 대한 차종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폭넓은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지방청 광수대 등 수사인력을 더 보강해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 년이 지난 뺑소니 사고도 결국은 범인이 붙잡힌다"며 "해결 못할 사건은 없다는 점에서 자수하고 선처를 호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새벽 청주시 무심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둔 화물차 기사인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졌고 이후 강 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