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신형 카니발이 현대 쏘나타, 기아 쏘렌토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37개 국내 신문방송전문지 기자로 구성된 올해의 차 평가위원은 최근 3개월 동안 시장조사기관 프롬리서치(대표 박경림)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신차 약 40종을 대상으로 '가격대비가치', '성능','편의', '디자인', '안전성', '연료효율'을 포함한 종합평가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카니발은 74.84점으로 쏘나타(71.80점), 쏘렌토(69.47점)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3위를 차지한 쏘나타와 쏘렌토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1998년 1월 처음 출시한 9~11인승 미니밴(다목적차, MPV)으로 2005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지난해 6월 새롭게 태어난 3세대 신모델이다.
지난 6~12월 국내에서 총 3만239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0월엔 북미 지역에 출시해 월 2000~4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로써 중형 세단 K5가 '2011 한국 올해의 차'(1회)에 오른 이래 만 4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미니밴이 올해의 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엔 현대 i40(중형 세단/왜건), 2013년 도요타 캠리(중형 세단), 2014년 현대 제네시스(대형 세단)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퍼포먼스 디자인 그린카 3개 부문별 시상식에선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카 S63 AMG(퍼포먼스상)와 재규어의 스포츠카 F타입 쿠페(디자인상), BMW의 전기차 i3(그린카상) 3개 차종이 수상했다.
특히 재규어 F타입은 지난해 F타입 컨버터블로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오종훈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5년째를 접어든 올해의 차 행사에 국산,수입차가 고르게 수상한 것은 시장 다양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는 소비자의 효용가치와 디자인의 참신성, 기술혁신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