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많이 팔았지만 이익 못내'…영업익 9.2%↓

SK텔레콤이 2014년 연간 매출 17조1638억원, 영업이익 1조8251억원, 순이익 1조799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혜택 확대 등 실질적 고객혜택 강화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 및 B2B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가,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LTE서비스 보편화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7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8%를 넘어섰다.

◇ 5G도 선도, 사물인터넷 시대 새 사업모델 만든다

지난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출시를 선도하고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신규 성장 사업을 본격화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가입비를 50% 인하(8월)한데 이어 업계 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11월)하고 요금약정할인 반환금을 폐지(12월)하는 등 고객 통신료 부담을 경감했다.

또 T전화,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시장의 니즈에 맞는 신규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무한멤버십', 결합상품 강화 등을 통해 기존·장기 가입고객 혜택 확대에도 주력했다.

또 SK텔레콤은 솔루션, 인터넷TV(IPTV) 사업 확장 및 헬스케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중국 심천 메디컬센터 개소, NSOK와 아이리버 인수 등 글로벌 및 컨버전스 사업에서도 추가성장 기회를 발굴했다.

올해도 고객 가치 중심의 상품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완성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반의 데이터 이용 패턴 확산, 진화된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상품·서비스 출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SK텔레콤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세대(5G) 관련 2018년 시연 및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선행개발 등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지속 선도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황근주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2015년에도 SK텔레콤은 고객 체감 혜택 확대 등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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