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만원권 위조지폐 급증…지난 한해만 1,405장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5만원권 위폐가 대량 발견된 영향

5만원권 위조지폐 자료사진
지난해 신고된 5만원권 위조지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9일 제공한 ‘2014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5만원권 위조지폐는 1,405장으로 전년(84장)보다 16배 증가했다.

이 때문에 신고된 전체 위조지폐수도 3,808장으로 전년(3,588장)보다 6.1%(220장) 증가했다.

5만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9월 서울 화곡동 새마을금고에서 고객이 맡긴 9,500만원 가운데 5만원권 1,351장이 위조지폐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이 위조지폐는 홀로그램과 입체형 부분 노출은선, 숨은 그림 등 주요 위조방지장치가 전혀 구현되지 않아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조악한 것이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5만원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폐는 위조지폐의 숫자가 모두 감소했다.

1만원권은 872장으로 전년보다 38장, 5천원권은 1,484장으로 1,080장, 천원권은 47장으로 17장이 각각 줄었다.

지폐 1백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지난해와 같은 0.9장을 유지했다. 이는 영국 230장, 유로 40.6장, 개나다 29장 등에 비해 낮고 일본의 0.2장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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