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며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병역면제 된 차남에 대한 공개검증을 곧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국민들게 죄송한 생각이 든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공직에 가려는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전날 오후에는 차남의 공개검증과 관련해 “약속했으니까 추진한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