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딩은 독자들 후원으로 예산을 조달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개념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다음카카오는 "뉴스펀딩 서비스 후원금이 28일 7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서비스 개시 이후 4개월 만에 후원금 7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금까지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 수는 무려 5만 명이다.
'건강한 뉴스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기치로 한 뉴스펀딩의 가능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펀딩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넋을 기리는 영화 '귀향'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project. 33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는 최단 기간에 최대 호응을 이끌어내며 단일 프로젝트로 후원금 2억 원을 훌쩍 넘겼다.
최초의 오디오형 콘텐츠인 [project. 34 '제동이와 진우의 애국소년단']은 프로그램 소개 방송만으로 오픈 4일 만에 후원금 1억 원을 모았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뉴스펀딩 콘텐츠가 차별화된 구성과 내용으로 호평을 받으며 평균 1600만 원의 후원을 받았다.
콘텐츠 분야도 시사, 경제, 사회, 문화를 넘어 연예, 스포츠까지 확대되고, 분야별 기자, 작가, 대학생 등 전문 필자 180여 명이 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8개로 시작한 뉴스펀딩 콘텐츠는 현재 50개에 달한다.
온라인 펀딩이 오프라인 소통으로 이어지면서 뉴스펀딩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O2O'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고 신해철의 26년 음악 인생을 조명하는 [project. 27 '신해철 그대에게']는 후원금으로 신해철 거리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project. 4 '중학생 엄마가 알아야 할 입시']의 경우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입시설명회 제공하는가 하면 [project. 33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는 후원금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을 후원자와 함께 공유하는 오프라인 시사회를 앞두고 있다.
[project. 44 '그녀는 정말 아버지를 죽였나']의 박상규 필자는 "독자가 마련한 취재비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팩트 확인 등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김귀현 뉴스펀딩 서비스 총괄은 "독자와 콘텐츠 생산자를 연결하는 접점이자 열린 소통의 장으로 뉴스펀딩을 발전시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뉴스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