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MBC는 "'진짜 사나이'가 출연진을 전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간다"면서 "'여군특집 2' 이후 시즌2에 합류할 출연진에 대한 캐스팅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우 정겨운, 방송인 샘 오취리가 출연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예인이 물망에 올라 있는 상태. 제작진은 "멤버 전원을 새롭게 등장시켜 더욱 강력해지는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 2013년 4월 첫 선을 보였다. 당시 김수로, 류수영, 서경석, 샘 해밍턴, 손진영, 미르가 멤버로 투입됐다. 이후 미르가 하차하고 장혁과 박형식이 합류했다.
사실상 이때가 '진짜 사나이'의 전성기였다. 7명의 멤버는 육군은 물론 해군 부대까지 찾아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고,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잦은 멤버 교체가 이어지며 인기가 시들해 졌다. '긍정왕' 류수영, '구멍병사' 손진영, '열혈병사' 장혁이 빠지면서 캐릭터 구도가 흔들린 것. 이들을 대신해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가 투입 됐으나 잠깐의 이슈몰이 후 다시 부진에 빠졌다. 연이어 불거진 군 가혹행위 논란도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이후 '아기병사'로 활약했던 박형식마저 하차했고 육성재, 임형준, 김동현 등이 구원 투수로 나섰으나 침체된 인기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여군 특집, 신병 특집까지 이어지며 전개는 물론, 멤버까지 뒤죽박죽이 됐다.
최근 원년멤버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까지 전역하며 총체적 위기를 맞은 '진짜 사나이'는 결국 멤버를 전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
새 판 짜기에 돌입한 '진짜 사나이'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시즌 2는 여군특집 2기가 종영되는 2월 말경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