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상승률 2008년 이후 최대…세종 가장 많이 올라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전국 땅값이 1.96% 상승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14년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1.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상승폭이 높은 것이며, 2007년 이후 7년만에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국 지가 변동률은 2008년 -0.32%로 감소했다가 2009년 0.96%, 2010년 1.05%, 2011년 1.17%, 2012년 0.96%, 2013년 1.14%로 1% 안팎을 넘나들다 지난해 2%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땅값은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이 1.91% 지방은 2.06% 씩 올랐다. 특히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땅 값이 4.5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3.73%)와 대구(3.15%), 경북(2.42%), 부산(2.28%)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 단위로는 대구 달성군의 지가가 테크노폴리스 개발 등으로 4.71% 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행복도시 개발 기대로 상승을 주도하며 그 뒤를 이었다. 또, 제주 서귀포와 전남 나주, 서울 강남 등이 지가 상승률 Top5 안에 들었다.

반대로 인천 강화는 개발사업 부진 등으로 지가가 1년 전보다 하락했고, 강원 태백과 속초, 경기 인천, 경기 동두천 등의 땅값도 0%대 상승률로 저조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264만 필지로 2013년 대비 17.9% 증가해 2006년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국 시도에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세종시가 거래량이 1년 전보다 57.6% 증가해 가장 증가폭이 컸고, 제주와 서울도 거래량이 3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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