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70억 원 어치의 필로폰 2.1㎏과 판매대금 1억 원을 압수했다.
전년대비 검거율은 11.7% 줄어든 반면 압수한 필로폰 양은 600%(1.8㎏) 증가했다. 경찰은 압수량이 많은 만큼 상습 투약자의 재범기회를 줄였다고 자체 분석했다.
마약류 사범 중 필로폰 등 향정사범이 83.8%(310명)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87.3%(323명)를 차지했다.
필로폰은 소량일 경우 구두 밑창이나 속옷 등에 숨겨 공항이나 선박을 통해 들여 오고 있고, 대량의 필로폰은 국제화물로 위장해 밀반입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일명 보따리상을 통하거나 국제화물선을 이용해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급사범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세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밀반입ㆍ공급책ㆍ상습투약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청 임일규 마약수사대장은 "특히 공급책에 대한 판매경로를 파악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마약 판매로 발생한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전액 압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