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불만 있는 시민·네티즌 다 모여라"

참연연대·민변, '영화관 개선 프로젝트' 캠페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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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청년유니온이 다음 아고라와 함께 '영화관 개선 프로젝트' 캠페인을 시작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참여연대는 27일 다음 아고라에 '영화관에 불만 있는 시민·네티즌 다 모여라'는 제목으로 기획토론방을 개설했다.

참여연대는 토론방 개설 취지를 설명하면서 과다 광고 상영과 살인적인 주차비, 상영관 배정의 불공정성 등 먼저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의 근본 배경에는 영화관의 독과점 현상과 배급과정의 맹점들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거대한 영화관 기업 앞에서 소비자의 힘으로만 지적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다음 아고라와 민변, 청년유니온이 함께 '영화관 개선 프로젝트' 캠페인을 시작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집된 시민제보와 불만사항을 바탕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검토하거나 관련 법령의 개정 청원, 최악의 영화관 선정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변 성춘일 변호사는 "대형 멀티플렉스에 대한 불만이 소비자나 영화제작자들 사이에 이미 극에 달했다"면서 "영화관을 개선하는 작업을 더는 미룰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 현재 다음 아고라에는 약 50여 개의 의견이 올라와 있으며 대형 멀티플렉스의 독과점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khai****)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란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아이들과 보기 좋은 영화일 것 같아서 영화 예매를 하려고 근처에 있는 극장들 검색을 했는데 개봉 자체를 안 하고 있더라고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네티즌(98-a****)도 "영화관에서 제가 왜 기분 좋게 영화를 보러 와서 짜증 나는 광고를 보고 있어야 할까요? 이해가 안 갑니다."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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