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새 외인 투수 첫 불펜 피칭에 만족

"괜찮았죠?" 불펜 피칭 후 코칭스태프와 대화 중인 타일러 클로이드(왼쪽)와 알프레도 피가로.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스)
삼성 류중일 감독이 두 외국인 투수의 첫 불펜 피칭에 만족감을 표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인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는 27일 1차 전지훈련지인 괌 레오팔래스리조트 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미 피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클로이드는 미국에서 불펜 피칭을 했지만, 류중일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서는 처음이었다.

피가로는 최고 구속 158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 피처다. 반면 클로이드는 패스트볼이 140km 중반이지만, 컷패스트볼과 제구력이 강점이다.


첫 불펜 피칭에서 피가로는 45개, 클로이드는 43개의 공을 던졌다. 피가로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체크했고, 클로이드는 포심패스트볼과 함께 주무기 컷패스트볼을 선보였다. 구속은 체크하지 않았다.

피가로와 클로이드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가볍게 던졌다.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피가로의 공을 받은 이흥련은 "슬라이더가 매우 빠른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터프하다"고 설명했고, 클로이드를 지켜본 코칭스태프는 "이미 상당히 몸 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불펜 피칭을 앞두고 "첫 피칭이라고 해서 시선을 의식해 무리하게 세게 던질 필요는 없다.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부드럽게 던져도 된다"고 당부한 류중일 감독은 불펜 피칭이 끝난 뒤 "피가로의 공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클로이드는 지난해 J.D. 마틴과 달리 테이크백 동작에서 공을 잘 감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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