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내가 여권결속의 적임자다"(종합)

'김영란법' 적용은 KBS·EBS부터

이주영 의원(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이완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총리발탁으로 공석이 된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주영 의원은 자신이 '여권결속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7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당청소통을 강화하고 당내 계파갈등을 치유해 당의 결속을 강화해야 하는 요구가 많다"면서 "소통과 화합을 잘 이뤄 여권결속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가 이주영이라는 여론이 많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출마의 변에서 밝혔던 '옳은 소리'에 대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잡기가 아니라 대안을 포함해 민심을 제대로 읽어 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야 차원 높은 옳은 소리"라면서 자신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책위 의장과 특보단장을 하면서 해야 할 말을 못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함께 경선에 나설 정책위 의장에 대해서는 "선거일정이 빨라져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여러 각도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정되면 발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해수부 장관 재직시절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책임이 있는 부처의 기관장이었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아홉 분의 실종자가 (선체에) 남아있는데 조속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거론되는 세월호 선체인양론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야 인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양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인데, 이 검토가 끝나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청해진해운 자산이나 보험만으로 인양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국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법인세율 환원론'에 대해서는 "증세는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것인데, 과연 증세로 복지나 경제를 뒷받침하는 게 능사인지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영란법 적용대상에서 언론인을 배제하자'는 이완구 전 원내대표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점진적 시행론'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지나치게 대상을 확대하다보면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고, 언론의 자유나 국민 알권리 침해와 같은 부작용 대두될 수 있다"며 "우선은 KBS와 EBS 등 공공부문부터 적용을 시작하고 추이를 봐가면서 (민영언론까지)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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