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골프장 매각 '산넘어 산'

전남개발공사가 조성한 여수 경도 골프장, 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조성비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라남도는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여수 경도골프장 매각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나 가격과 사업성 문제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라남도는 전남개발공사에 대해 경영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여수 경도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단지와 여수 오동재, 영암의 영산재, 해남 땅끝호텔 등 운영시설 매각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남개발공사의 부채가 6,500억 원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부채 절감이 필요한데다 호텔 세 곳의 운영적자만 연 10억 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적자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개발공사 신임 양지문 사장도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남개발공사의 설립목적과 도정의 목표와 부합되지 않은 사업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매각 대상으로 ㈜전남관광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과 한옥호텔 2곳, 일반호텔, 천일염, 무안공항의 면세점, 거북배 등을 꼽았다.

그런데 여수 경도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단지는 조성비만 3,200억 원이 넘어 통째로 매각하기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최근 몇몇 업체들이 매입의사를 밝혔지만 대부분이 사모펀드 형태로 중국자본을 유치해 매입하겠다는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3,000억 원이 넘는 리조트단지를 사들일 수 있는 국내기업도 극히 제한적이어서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상재와 오동재, 땅끝호텔은 흑자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어서 민간에 매각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여수 경도리조트 단지는 많은 보상비 때문에 조성원가가 높아졌기 때문에 매각을 추진할 경우 적정 가격 논란이 일수 있어 출혈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양지문 사장은 이와 관련해 "손절매를 감수하고서라도 매각할 필요가 있으면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자산 재평가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의 사업구조조정은 타당성이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까지는 상당한 어려움과 진통이 예상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