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이날 "종전 50주년 무라야마 담화, 종전 60주년 고이즈미 담화 등 역대 일본 내각 담화에 쓰인 한 구절 한 구절이 어떤 역사적 배경 하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의 담화도 일본 정부가 그간 공언해왔듯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진정으로 계승하고자 한다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라야마 담화에 실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 등의 표현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과거사 반성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