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는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총리내정을 축하하고 기대를 밝히는 자리처럼 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완구 총리 내정자께서 소통의 가장 중요 대상은 야당이다. 국민와 야당을 이기려는 정부와 여당은 성공 못한다고 한데 대해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그런 원칙을 계속 유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번 총리내정이 아무래도 새로운 동력으로 여러가지 개혁 현안들이 원만한 당정청 관계를 통해 달성되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본다"고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간 소통 역할을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완구) 내정자도 당과 민심의 목소리를 청와대와 전국 곳곳에 가감없이 전달해 줄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후보자는 원내대표로 주례회동 정례화나 각종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는 점에서 기대하는바 크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요구하는 책임총리로서 자질과 검증은, 제 1야당으로 분명한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국민을 대표할 만한 자질이 있는지 세금관계, 병역문제, 부동산문제 등 개인적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개헌과 서민증세 및 법인세 정상화 등 조세개편문제,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정책방안, 실질적 진전을 위한 남북문제에 대한 철학,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초이노믹스 정책 등에 대해 심도있는 정책검증을 해나갈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대운하에 대해 반대하다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생태계복원이라는 입장을 보였던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확실한 의견을 묻고 각종 비리의혹과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친 것이 이미 드러난 4대강 사업의 국정조사 실시여부에 대한 태도를 검증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요구서는 이르면 26일 늦으면 27일쯤 국회에 도착할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청문회는 다음달 4일에서 6일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월 11일부터 13일 사이에 실시되는 대정부 질문에 신임총리가 답변할 수 있도록 2월 4~6일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