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투표 1위 김요한, 왜 올스타전에 안 뛰었을까?

LIG손해보험 김요한. (자료사진=KOVO)
김요한(30, LIG손해보험)은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였다. 잘 생긴 외모와 득점랭킹 8위(국내 3위)에 오를 정도의 기량까지 갖춰 V-리그 최고의 별이었다.

팬 서비스 또한 확실했다.

올스타전 전날인 24일에는 도미노를 쌓았다. 도미노 블록을 쌓아 연탄은행에 기부를 하는 행사였다. 200cm 장신 김요한도 허리를 잔뜩 숙이고 도미노 블록을 쌓았다.

또 올스타전 레드카펫에서는 난데없이 셀카봉을 들고 나와 세리머니를 펼치는가 하면 SNS를 통해 신청 사연을 접수한 가족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팬들과 호흡하는 행사에는 언제나 김요한이 등장했다. 심지어 경기 종료 후에는 잠시 벗어놓았던 트레이닝복 바지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만큼 인기 하나는 최고였다.


하지만 김요한의 호쾌한 스파이크는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었다. 미리 신청해놓은 서브 콘테스트에도 불참했다.

바로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은 경기 후 "김요한이 허리 통증 때문에 24일에 주사를 맞았다"면서 "2~3일 정도 쉬어야 했다. 후반기 경기를 뛰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부상으로 팬들이 기대했던 스파이크는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팬들과 호흡하려고 아픈 허리를 이끌고 움직이는 김요한의 팬 서비스는 V-리그 최고 스타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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